Project No.32
탈경계의 사유
문경 가은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과거의 시간을 뒤로한 채 쇠퇴해 가는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지역 가은 농공단지. 이 두시간의 경계에서 세워지는 우리의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는 경계의 재정의를 새로운 경험을 담아내길 원했다. 외부과 연계되고, 확장되고, 교차되며 이어지는 문화센터의 경계는 각각의 공간을 구분하여 한정짓기보다 경계를 재정의하며 이어져 마을전체로 확장되어 마을의 삶과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 대지위치 : 경상북도 문경시
- 설계년도 : 2023.05
- 대지면적 : 3513㎡
- 건축면적 : 805㎡
- 연 면 적 : 1344㎡
- 규 모 : B1/3F
- 설계유형 : 신축
Design Code
본대상지인 문경 가은읍은 과거 은성광업소라는 탄광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했던 지역이다.
현재도 그 기억은 고스란히 남아 지역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다. 광업소가 폐광하고 현재까지 지역경제는 쇠퇴의 길을 걸었지만 다시금 재도약을 위해 농공단지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 재도약의 중심에 세워질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는 이러한 지역의 시간이 담겨지길 원한다.
Design Concept
모든 장소에는 이야기가 스며있다. 가은읍의 이야기 담긴 공간을 계획하기 위해 우리는 마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찬란했던 그리고 아팠던 과거의 기억을 현재에 투영하고자 했다. 가은읍은 과거 탄광 산업으로 성행했던 지역이다. 1938년 개발되어 1994년 폐광되기까지 50여년 간 지역의 산업의 중심이 되었던 탄광. 그 곳에는 지역 주민들의 삶. 그 자체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막장이 폐광하고 가은읍은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농공단지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한다. 지역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이어져 온 과거와 미래 산업의 중심을 이어주는 상징이 이곳에 담겨있고, 이는 서로 각각의 경계를 형성하고 자리 잡고 있지만 이를 이어주고, 확장하고, 교차시키는 등 다양한 건축 장치를 통해 경계를 재정의하고자 한다
찬란했던 가은읍의 과거, 재도약을 위해 조성된 농공단지와 함께하는 미래. 그 사이를 잇는 경계로서의 공간을 통해 각 시설들은 외부공간과 연계되고, 확장되어가며 이어진다. 복합 문화 센터에서 시작된 탈경계의 경험은 내부로 한정 짓지 않고 마을 전체로 확장되어 마을의 삷과 함께 기억될 것이다.
Design Study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위한 배치는 무엇일까??
다양한 대안을 계획하며 우리의 컨셉을 담아내기 위한 대안작업을 거쳤습니다.
STEP. 1
편견없는 대안을 위해, 할 수 있는 배치 작업을 모두 검토하기 위해 수 많은 대안 작업을 거쳤다.
그리고 이땐 몰랐다 이때부터 이미 잘못되었다는 것을......
STEP. 2
우리가 계획을 하며 초기 2차적으로 중요시 했던 것은 3가지였다
1.주차과 보행자 동선의 완전한 분리(편리한 주차 체계)
2. 쾌적한 기숙사 거주 환경
3. 기숙사와 문화센터의 유기적인 연계
세가지의 요점을 중심으로 배치 계획을 추려나갔다. 이후 스터디 과정에서 계획을 수정해 나가며, 기숙사와 문화센터의 연계를 고려해 매스가 이어지도록 발전되었다.
STEP. 3
최종적을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계획을 다듬어 나갔다. 하나로의 연결을 위한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공간과 프로그램 실들이 연계되며 공간의 경계를 재정의 하고 유기적으로 나뉘어지고 이어지는 공간의 연속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
PLAN
우리가 계획한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는 전면을 향해 넓은 집입광장을 시작으로 1층에는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으로 부터 이어지는 동선은 문화센터 방문자와 기숙사 거주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고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되, 부분적 운영과 실별 연계를 위한 동선을 추가적으로 고려하였다.
ELEVATION
입면계획은 저층부의 공간을 분리하는 경계의 벽을 살리기 위해 상층의 기숙사 입면까지 수평의 띠를 강조하고 다양한 테라스의 공간을 담아 내외부가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SECTION
기숙사의 계획을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모듈로 계획하고 2개의 코어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함과 동시에 저층부의 문화센터와의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주출입구는 점차적인 채광량의 변화를 주어 외부에서 내부로의 연계가 자연스럽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채광량을 조절하기 위한 루버 캐노피는 2층의 기숙사 테라스와의 시선을 차단하여 기숙사 테라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해 주고 외부부터 내부로 이어지는 경계의 벽을 통해 입구성을 만들어주며, 경계를 재정의 한다.
결과는.... 아쉽게도 수상권에 들지못하였지만 깊이있는 공간을 만들기위해 노력한 과정에서 배움을 얻었고, 다음엔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