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No.26

숨과 쉼이 있는 소방서

저희 눈으로 바라본 119센터는 경직과 긴장의 공간이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안된 소방서는 출동을 위한 차고 중심으로 계획되어왔습니다. 하지만, 119센터를 구성하는 전체 면적 중, 약 70%는 사무실이나 대기실, 식당 등 소방관의 일상을 위한 거주공간이 차지합니다. 소방서는 사람이 머무르며 소통하는 공간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에, 표선119센터는 지금까지의 소방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그 장소의 주인이 차고가 아닌 ‘사람’과 ‘자연’으로 돌리기 위한 계획을 제안합니다.

Design Code #1

우리가 생각하는 소방서란? 제주도에서의 인지성은 어떻게 가져가야할까?

Design Code #2

도심 속 소방서가 아닌 자연 속 소방서는 어떤 모습이어야할까?

Design Idea

119 안전센터는 소방대원들이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현장에서 복귀 후, 또 다른 긴급상황에 대비하며 머무르는 공간 입니다. 그렇기에 안전센터 곳곳에서 한숨과 함께 긴장을 내뱉고, 가장 경각심을 주는 붉은색과 대비되는 푸르른 녹색의 자연을 보며 쉼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소방대원분들께 드리고자 합니다.

표선의 자연을 담은, 닮은.

Design Concept

1. 땅과의 호흡

2. 수평적 상징

3. 돌담의 '숨'과 '쉼'

Design Strategy

1. 대상지는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합니다. 주변 풍경을 해치지 않고 땅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표선119센터를 위해 자연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자연 친화적 청사를 제안합니다.

2.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닌 제주도 표선리를 대표하면서 넓은 평지에 어울리는 새로운 119센터를 제안합니다.

3. 돌담의 틈은 거친 제주도의 바람에 담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숨'을 쉽니다. 거친 구조 활동에도 소방관의 마음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돌틈을 닮은 '쉼'을 내부공간에 계획합니다.

출동에 최적화된 차고배치

일반차량과 청사

뒷마당을 활용한 진압대기실

개인정비와 훈련에 용이한 옆마당

수평적 풍경

Design Process

1. 차고를 도로에 직각으로 배치하여 소방차의 출동 시야를 확보하면서 도로의 양방향 모두 출동하기에 유리하도록 계획했습니다.

2. 직원과 일반 차량의 주차장 위치는 차고와 분리하여 긴급출동 시 교통의 혼재를 예방합니다.

3. 소방대원의 진압대기실은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긴급상황시 차고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뒷마당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4. 차고와 연계할 수 있는 옆마당은 훈련이나 소방장비를 점검할 수 있으며 긴급출동 시 교통의 혼재를 예방합니다.

5. 각각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공간을 함께 묶어 전체 공간에 통일감을 부여하고 새로운 119 안전센터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Design Planning

출동을 우선시 하는 배치이지만, 차고지 주변으로 훈련 마당 및 정비 마당을 두어 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으며, 건물 내부에는 숨의 정원, 뒤편으로 원지반을 활용한 쉼의 정원을 두어 주변 자연 환경과 소통 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이형적인 대지를 적극 활용하여 버려지는 공간 없이, 대지와 함께 숨쉬는 배치를 계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