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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no.14

회귀(歸港)의 다리

The Regressive Bridge

서울대학교 건축대학원 건축설계 - 지도교수:최춘웅

 project facts 

• Architect : Taekwon JEONG🔥
• Date : December.2021

• Type : Architectural Idea
• Category : Design Proposal Competition

 abstract 

‘감정을 글이나 그림이 아닌 공간으로 전달한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를 고민했던 이번 대학원 설계✍🏻 한강의 시점으로 볼 때 교량 숫자가 역순으로 새겨진 잠수교의 장소성을 바탕으로 한 감정이 시간을 역행하며 겪는 감정을 공간화하였다🧊 어쩌면 건축가는 도면, 모델링으로 누군가를 설득해야하는 역할 뿐만이 아닌 우리가 모두 당연시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그 시대의 악동(惡童)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Why doesn’t time return?

순리의 순간과 순리의 공간

The reasonable Moments and the Reasonable Space

책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야 한다. 시침은 시계방향으로 돌아간다.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러한 ‘당연한 순간’을 마주한다. 그 순간들은 그 누구의 강요 없이 모든 이로 하여금 납득하며 받아들여지고 있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다. 우리는 이것을 ‘순리’라 일컫고 이것을 어기거나 부정하는 자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세상에서 가장 먼저 배척의 대상이 된다.

그런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 특히 도시에서는 ‘그 순리’를 받아들인 모습이 공간으로까지 확장된다. 남향으로 배치된 아파 트,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설계된 공원 산책로와 같이 그 순리의 모습은 ‘방향’으로 구현된다. 그것들은 인간의 이성을 기반으로 세상과 융화되고 조율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이성이 닿지 않는, 현세의 이해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또 다른 세상’에서의 순리란 무엇인가? 인간의 이성 그 너머의 세상은 어떠한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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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Tim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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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론 속 49재

49 days Ceremony in Cycle of Rebirth in Buddhist

사람이 죽으면 육신은 없어지고 영혼만 남게되는데 이 영혼은 죽은 날부터 이승을 떠났으나 아직 저승에 가지 못하고 49일간 이승과 저승에 중간인 중음신(中陰身)으로 머물면서 살았을 때 지은 죄업에 대하여 7일에 한번씩 7번의 심판을 받게 된다.

49재는 이 심판을 받을 때 좋은 판결을 받도록 스님이 염불로 변론을 해 주고 천도재는 죽은영혼이 극락에 갈 수 있도록 살아생전의 업장(신구의 삼업 : 몸. 입. 생각으로 지은 죄업)을 씻어내고 극락세계에 가는길을 인도하고 안내하며 더 이상 이세상에 머물지말고 저세상으로 가기를 권유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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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당한 순리

The Contradiction of Reasonableness

대상지인 잠수교는 다리가 파괴되어도 쉽게 복구 할 수 있도록 기둥 사이 간격을 줄인 모습으로 1973년에 건립되었다. 이후 교통량의 활성화를 위해 그 위로 반포대교가 증축되면서 그 기둥의 수는 48개에 이르게 된다. 각각의 기둥에는 강북에서 강남 방향으로 1에서 48번까지 숫자를 새겨 놓았다.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동하기 목적으로 건립된 교량이었기 때문에 이 방향으로 숫자를 부여한 것이 이치에 맞아 보이나 이것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한강의 시점으로 볼 때 모순적이다. 이것은 ‘인간이 설정한 이치가 합리적이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고발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이 부여한 질서가 인간의 삶을 부정하는 장소로서 잠수교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당연한 순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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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만남 Encounter

서로 다른 이타적 세계가 개입된 불안정하고 모순적 순간.
#반가움 #어색 #낯섬

14

애정 Affect

서로 다른 이타적 세계가 개입된 불안정하고 모순적 순간.
#반가움 #어색 #낯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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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황홀  Ravishment

애정의 대상이 보여주는 마술에 사로잡혀 나의 세계가 마비되어 온 감각이 정지한 순간. 

#정지 #마비 #무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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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의심 Doubt

그 마술에서 풀러나 그동안 흐트러진 나의 세계에 대한 어색함과 무료함으로 세상이 무너지는 단계.

#파괴 #무너짐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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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배신 Betral

무너진 세계의 확장, 전파하는 단계. 기존의 질서를 부정하고 그 힘이 다른 세상으로 확장하는 순간. 

#어긋 #비틀어짐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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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후회  Regret

자신이 만들어 놓은 세계에 대한 환멸, 모멸 자신의 세상에 대한 실망. 내가 나를 상처를 숨기고 싶은 마음.

#시간 #자괴 #함정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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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향  Reverberation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 이미지, 시간에 의해 형성되었던의식속에서 고통스럽게 울리는 것.

#영원 #무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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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Reverberation

42

Regret

35

Be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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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t

21

Ravishment

14

Affect

7

Eno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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